틸론 코스닥 상장 철회, 틸론 탈나다.

틸론 코스닥 상장 철회했습니다. 코넥스 시장에서 코스닥시장으로 이전 상장할려고 하였으니 철회했습니다.

과연 뜨겁기만 했던 공모주 시장이 어떤 반응이 생길지 궁금합니다. 관련 내용들은 종합해서 이야기 드릴까 합니다.

틸론 무슨 회사인가요?

틸론은 2015년 5월에 코넥스 시장에 상장되었습니다. 

틸론은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다수의 특허 및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지난 20여 년간 VDI/DaaS 기술의 길라잡이 역할을 하며 클라우드 PC 시장을 선도한 회사로, 틸론의 주력 제품인 Dstation은 국내 최초 상용 VDI(Virtual Desktop Infrastructure)기술로 가상화관리제품 분야에서 국내 최초 CC인증 및 보안기능확인서를 획득하며 국제 규격 이상의 보안 성능을 입증하였고, 장영실상 2회 등 다수의 수상 인증 실적으로 기술력과 성능을 인정받은 회사입니다.

최근에는 스마트 행정업무 및 디지털 전환의 중심에 클라우드 데스크톱 서비스(DaaS, Desktop as a Service)를 제공하여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현재의 스마트워크 시대를 넘어 Hyper Connection을 제공하는 DaaS 기술을 통해 예측하지 못한 급격한 환경 변화의 순간에도 즉시 업무환경 구현 및 실행 가능한 ‘하이퍼워크’시대 개척에 앞장서는 회사입니다.


공모주 정보 및 청약 일정

청약일정은 아래 도표와 같았습니다. 아주 오랜만에 주간사가  키움증권이었는데 코스닥 이전 상장이 철회가 되었네요.

 종목명  틸론
 주간사  키움증권
 공모가액  미정 (주당 액면가 : 500원 / 희망공모가액 : 13,000 ~18,000원)
 공모주식수  600,000주
 최대주주  최백준 대표 30% 지분 보유
 수요예측일  2023.7.18.(화) ~ 2023.7.19.(수)
 청약일  2023.7.24.(월) ~ 2023.7.25.(화)
 배정/환불일  2023.7.27.(목)
 상장일  2023.8.2.(수)

틸론 대표의 입장 발표문

주주 여러분.
상장 실패로 인해 큰 고통을 드리게 되어 마음 깊이 사죄의 말씀 올립니다.

금번 코스닥 이전 상장 실패의 원인을 밖에서 찾지않고,
내부에서 찾도록 하여 미진한 부분을 갖추도록 각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저는 상장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표이사직을 사임하겠으나,
사내이사와 이사회 의장직은 유지하면서 현 사태를 마무리하는데 전력을 다 하겠으며
이후 백의종군하는 자세로 제가 가진 역량과 기술력을 회사의 재도약을 위해 회사에 투신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의 사항을 굳건하게 지키겠습니다.
1. 여전히 틸론의 기술력과 사업성에 대한 경쟁력은 높기 때문에 유지하고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2. 하반기 사업을 통해 흑자전환하여 신뢰를 확보하도록 사력을 다하겠습니다.
3. 해외 진출에 대한 비전은 흔들림 없이 수행해 나가겠습니다.
4. 투명경영위원회와 신임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내부통제시스템을 확고하게 갖춰 나가겠습니다.

주주 여러분들의 의견을 더욱 경청하고 수렴해서 환골탈태하여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자 합니다.

주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 머리 숙여 송구의 말씀 올립니다.
재정비하여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사력을 다하겠습니다.

최백준 올림.


극히 주관적인 의견 

틸론이 코스닥 상장 철회했습니다. 오늘 코넥스시장에서 틸론은 하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 소위 말하는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은 상,하한가가 마이너스30%, 플러스 30%인데 코넥스시장에서는 상하하선이 15%입니다.

장이 시작하자말자 틸론은 9,430원 시가를 하한가로 찍더니, 종가까지 9,430원 변동없이 쭉 하한가를 유지했습니다. 아무래도 코스닥 이전 상장이 철회되서 그런 것 같습니다.

틸론은 올해 초에도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이전 상장을 추진하려고 했으나, 3번이나 정정을 거쳐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었습니다.

기관투자자대상으로 수요예측일이 7/18~7/19이었는데 17일 금융감독위원회에서 정정요구를 받아서 상장을 철회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3번이나 정정을 거치면서 공모가 밴드도 하향해서 하단 13,000원에서 상단 18,000원으로 조정해서 최초보다 무려 40%를 낮췄는데 상장이 철회되었네요.

사실 적자인 기업이고, 공모가를 계속 낮춘다는 것은 기업의 가치에 자신이 없다는 느낌이 들어서 이번 청약은 패스할려고 마음을 먹고 있었습니다.

신규 공모주 시장이 한참 달아오를만큼 달아오르고 있었는데, 틸론이 상장 철회를 하는 바람에 찬물을 부어버리지 않았나 싶습니다.

특히, 오늘 신규 상장한 와이랩이 하루만에 반토막을 내버렸습니다. 고가 대비 130%를 하락했습니다. 고점에 물린 투자자들은 비명을 지를 수 밖에 없는 하루였습니다.

틸론과 와이랩으로 인해 뜨겁게 타오르던 공모주 시장이 확 식어버리지 않을까 하는 우려아닌 우려가 생기는 하루였습니다.

개인적인 바램이 있다면, 분위기 좋던 공모주 시장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 아니라, 활화산처럼 타오르는 시장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에너지를 축적할 수 있는 과정이기를 희망하며, 다가오는 8월에는 뜨거운 여름처럼 활활 타오를 수 있는 공모주 시장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번주 청약일정이 있는 시지트로닉스, 엠아이큐브솔루션, 파두에서는 좋은 결과가 있길 바라며, 모두 성투하셔서 부자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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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저는 주식전문가가 아닙니다. 따라서, 투자를 권유하거나 종목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그런 능력도 안되구요. 공부차원에서 적은 글들이니 참고만 하세요. 성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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